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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배와 굴욕을 동시에…일, 콜롬비아에 1-4 패 16강 좌절
[헤럴드생생뉴스=신현식 인턴기자]역시 패배했다. 월드컵 우승 가능성도 있다던 혼다 게이스케(AC 밀란)의 꿈도 좌절됐다. 마지막엔 콜롬비아 ‘백전노장’ 파리드 몬드라곤(데포르티보 칼리)의 교체 ‘쇼’를 감상해야 하는 굴욕도 감당해야 했다. 일본에겐 여러모로 자존심에 상처가 남는 월드컵으로 남게 됐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서 열린 C조 조별예선 3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일본은 1무 2패로 승점 1점만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승점 쌓기 바쁜 일본의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는 시작했다. 일본의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문전 슈팅과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중거리 슛으로 콜롬비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첫골은 콜럼비아가 기록했다. 전반 16분 아드리안 라모스(헤르타 BSC 베를린)가 곤노 야스유키(감바 오사카)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안 콰드라도(ACF 피오렌티나)가 이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마음이 급한 일본은 이후 여러차례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콜롬비아의 골문을 향한 슈팅은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2분 얻은 프리킥 기회에선 혼다의 슛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일본과 콜롬비아가 공격을 주고 받다 전반 추가시간에 오카자키 신지가(FSV 마인츠 05) 혼다의 패스를 헤딩 동점골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신지의 득점으로 일본은 희망을 이어갔다.

후반의 시작은 제임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 FC)와 카를로스 카르보네로(리버 플레이트)를 투입해 콜롬비아의 공격이 우세했다. 전반 4분 로드리게스가 수비 4명을 따돌리며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로드리게스의 화려한 몸놀림은 결국 후반 9분 콜롬비아의 2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잭슨 마르티네스(FC 포르투)는 왼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는 곧 탈락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일본 선수들은 이후에도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6분 마르티네스가 문전 앞에서 2명의 수비수를 따돌린 후 왼쪽 포스트를 노려차 쐐기골을 만들어내 일본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후반 44분 2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했던 로드리게스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일본의 탈락을 확정시켰다. 일본의 16강 진출의 ‘호언장담’은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일본은 패배말고도 굴욕을 맛 봐야했다. 94, 98월드컵을 참가했던 몬드라곤이 역사사 최고령 골키퍼 출전이라는 기록과 함께 교체 출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후반 38분 아레나 판타날은 오직 콜롬비아 팬들만 열광했다. 4강 이상 진출하겠다던 일본은 콜롬비아의 16강 진출이라는 축제에 조력자가 됐다. 

shsnice100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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