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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 납치, 2대2 소개팅 나가자 유혹한 뒤 동물 마취제 사용... '충격적'
[헤럴드생생뉴스]‘소개팅 납치’

소개팅 납치 강도사건을 일으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도 상해 혐의로 최모(36)씨와 조모(38)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1시 20분쯤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술집에서 미리 준비한 동물마취제로 정신을 잃게 만든 후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최씨는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에 ‘스펙이 좋은 남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채팅방을 만들고, 강씨에게 “2대2 소개팅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소개팅 납치 (사진=서초경찰서 제공)

경찰은 이들이 강씨가 채팅에서 "해외에서 유학도 하고 강남에 살고 있다"고 언급한 말에 돈이 많은 줄 알고 가족에게 5000만원을 뜯어내려 했으나 강씨가 별다른 직업이 없어 돈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납치된 강씨는 온몸이 테이프로 묶인 채 트렁크에 실려 다녔지만 잠시 차가 멈춘 사이 비상탈출 장치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1000만원의 빚이 있는 조씨는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최씨의 말에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최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씨와 조씨를 상대로 조사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개팅 납치, 와 무섭다” “소개팅 납치, 별의별 유형이 범죄가 다 생기네” “소개팅 납치, 남자가 남자를 납치해서 돈 뜯네” “소개팅 납치, 진짜 무서워서 살겠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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