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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바스 “아버지가 조국을 위해 한 일을…” vs 정성룡 SNS “다같이 퐈이야♥”
[헤럴드생생뉴스]2014 브라질월드컵은 특급 골게터 못지 않게 수문장들의 눈부신 선방쇼가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브라질의 세자르, 멕시코의 오초아, 코스타리카 나바스가 철벽 수비로 자국민들을 기쁘게 한 것.

특히 코스타리카 나바스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치러진 그리스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을 사상 첫 8강으로 이끌었다.

후반 21분 오스카르 두아르테(브뤼헤)가 퇴장당한 코스타리카는 후반 중반 이후 50분 이상을 10명이 버텨야 했다. 필드플레이어들이 지쳐갔지만 나바스는 철옹성이었다. 


전반 37분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PAOK), 후반 2분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등이 시도한 슛이 모두 나바스의 손과 발에 가로막혔다.

연장 후반 8분 그리스 공격수 다섯 명이 코스타리카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돌진해왔을 때도 나바스는 라자로스 흐리스토둘로풀로스(볼로냐)의 슛을 쳐냈다. 8분 뒤 코스타스 미트로글루(풀럼)의 슛 역시 나바스의 다리에 걸렸다.

후반 46분 나바스가 막아내다 흘러나온 볼을 코스타리카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하면서 그리스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도르트문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나바스가 없었더라면 승부차기 승리는 물론 일찌감치 정규 90분 경기서 패했을 코스타리카였다.

나바스는 경기 후 “자녀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자랐을 때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해놓은 일들을 알 수 있도록 말이다”며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호르헤 루이스 핀토 코스타리카 감독은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며 “승부차기에서도 그를 믿었다”고 칭찬했다.

적장 페르난두 산투스 그리스 감독도 “나바스는 축하를 받아야 한다. 그가 없었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반면 한국 국가대표팀 수문장 정성룡은 귀국길에 올린 SNS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러시아와 알제리전 선발로 나선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은 귀국길에 오르며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을 향한 멘션을 남겼다.

정성룡은 비행기 내부로 보이는 곳에서 셀카를 찍어 올린 뒤 “한국에서 봐요.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더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다같이 ‘퐈이야♥’”라고 했다.

하지만 “월드컵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이란 문구가 한국팬들이 월드컵 때만 축구에 열성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비아냥하는 듯한 속뜻을 내포하고 있어 팬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팬들의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자 정성룡은 해당 멘션을 삭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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