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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韓中日 구도 8개월 토너먼트시리즈 계획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UFC가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대결 구도로 꾸며지는 8개월에 걸친 토너먼트 시리즈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월 20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의 파이트나이트(Fight Night) 대회 관련 공식 회견 차 일본을 방문중인 데이너 화이트(45ㆍ미국) 대표가 일본 파이터에게 한국과 중국 파이터를 맞붙여 서로 경쟁시킨다는 이 같은 구상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단독보도했다.

세계 최대 격투기 이벤트 UFC가 아시아 시장 석권을 위해 한중일 삼국의 뿌리깊은 반감과 경쟁심을 철저히 이용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물론 입장권과 TV 판권 판매에 도움이 되고, 케이지 내에서만 그렇다는 전제 하에 따른 이야기라고 이 통신은 언급했다.

UFC 데이너 화이트 대표(오른쪽)가 일본 레전드 파이터 사쿠라바 카즈시와 함께 한 모습

민머리의 열혈 기업가 화이트 대표는 이날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뛰어든 시장에서 민족간 수천년에 얽힌 역사가 있다면 대박(home run)”이라며 한국 대 일본, 중국 대 일본의 ‘원한(bad blood)’을 이용한 대결 구도는 근사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은 80년대 미국 프로레슬링단체 WWF(현 WWE)가 내셔널리즘에 편승해 헐크 호건 등 미국인 레슬러들을 외국의 악역 레슬러들과 대결시키는 당시의 수법과 닮아 있다고 이 언론사는 지적했다.

1990년데 시작된 UFC는 현 화이트 대표와 동업자 로렌조 퍼티타가 2001년 200만 달러에 사들인 이래 폭발적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149개국에 방영되고 있으며 그 기업 가치는 지난 3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추산 35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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