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8강전에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선제 결승골에 힘 입어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1978년 자국,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세계 제패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웃지만,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꼽혔던 벨기에는 18년 만의 4강 진출의 꿈을 코 앞에서 좌절하게 됐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진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벨기에 전열이 위축된 상황에서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찌른 침투패스가 벨기에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과인이 바로 슈팅했다.
벨기에는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기 위한 진땀을 빼는게 전부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7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상대 수비진을 한 번에 무력화하는 긴 전진패스로 디마리아에게 득점기회를 제공하기까지 했다. 하지만슈팅은 상대 센터백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에게 막혔다.
메시는 전반 38분 상대 밀집수비를 드리블로 뚫은 뒤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고,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벨기에는 전반 40분에 동점골 기회를 아쉽게 놓친 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에 우위를 내줬다.
아르헨티나는 이과인이 후반 9분 득점 찬스를 얻어 단독 드리블을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만 했다.
후반 15분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후반 15분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릴), 미랄라스를 빼고 동시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를 투입했다. 루카쿠, 메르턴스는 투입과 동시에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흔들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벨기에 쪽으로 넘어가며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만회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막혔다. 메시의 브라질월드컵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행진은 조별리그 3경기, 16강전 등 4경기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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