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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 선방 나바스…브라질 월드컵 최고 스타 등극
[헤럴드경제] 케일러 나바스(레반테)의 신 들린 선방에 축구팬이 열광했다. 나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낳은 최고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코스타리카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섰으나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는 졌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골문을 두드릴 때마다 나타나 틈을 주지 않는 나바스 덕분에 코스타리카는 승부차기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전반 21분 나바스는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슛을 잇달아 막아냈다.

전반 2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판 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의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나바스는 발을 쭉 뻗어 데파이의 슈팅을 차냈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스네이더르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번쩍 뛰어올라 쳐냈다.


후반도 무실점 방어에 성공한 그는 연장 전반에도 론 플라르(애스턴빌라)의 헤딩슛을 펀칭하는 등 7개의 선방을 기록,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나바스는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출전, 2010년 남아공 대회에는 코스타리카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올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코스타리카가 ‘4강 신화’의 문턱까지 간 데는 나바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을 막지 못해 경기에는 졌지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나바스는 팬들이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나바스는 “이번 월드컵은 좋은 경험이었고, 우리는 당당하게 떠난다”면서 “모두가 잘했으며, 우리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승부차기에서 졌지만 이건 패배가 아니다. 우린 지지 않았다”라며 후회없이 싸운 대회를 돌아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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