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축구장보다 큰 공원 품은 아파트 ‘눈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단지 안팎에 축구장 보다 큰 대규모 공원을 배치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종전에는 조경이 단순히 보이기 위한 단지의 부속물에 그쳤다면 지금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곧 아파트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 ‘녹지율’이 주요 아파트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데 따라 아파트를 지으면서 대규모 공원을 짓는 등 녹지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에는 단지를 둘러싼 1.2㎞의 테마 가로수길과 축구장 2배크기의 약 1만5000여㎡ 규모의 근린공원 및 어린이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 전용면적 59~84㎡ 2122가구 규모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이 송도 국제 업무 단지 내 짓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전용 면적 72~196㎡ 1861가구)는 단지내 녹지율이 40%나 되고 조경면적은 9000㎡를 넘는다. 아파트 단지 중앙에 축구장 크기의 오픈 공간을 조성해 단지내 동간거리와 개방감을 높였다.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서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전용면적 84~199㎡ 2770가구)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하고 단지 중심에 축구장 1.5배 크기(1만㎡)의 중앙공원과 2.5㎞ 길이의 순환산책로, 1㎞의 자전거길이 조성됐다. 또 친환경 자연체험 학습장과 생태연못가든, 과수원과 원두막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에는 6홀 규모의 파3 천연잔디 골프장도 지어졌다. 지난해 6월 준공돼 바로 입주 가능하다.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분양 중인 ‘영종 한라비발디’(전용면적 101~204㎡ 1365가구)는 축구장 5배 규모(3만7184㎡)의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 중심부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수경시설, 조경들이 어우러진 비발디플라자가 위치해있다.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가든도 조성됐다. 워터가든에는 80m에 달하는 긴 수로와 분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 들어서는 ‘화성파크드림’(전용면적 67~84㎡ 639가구)에는 단지 중앙에는 국제 축구장 두 배 크기(1만4000여㎡)의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테마공원을 건설할 예정이다. 산책로 와 조깅트랙뿐 아니라 캠핑데크 3곳도 만들어진다. 단지 주변에 4만2000㎡의 근린공원과 개천이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단지내 녹지율이 높은 단지는 단지내 휴식공간이 풍부해지고 동간 거리가 넓어져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단지내에서 조깅, 산책등 여가 활동도 즐길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