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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레슬링-보디빌딩 전격 MOU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앞으로 국내 프로레슬링에 미 WWE급 체구를 자랑하는 육체파 레슬러들이 늘어날 것 같다. (사)대한프로레슬링협회는 (사)대한보디빌딩협회가 선수 교류 등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프로레슬링협 한대호 수석부회장과 보디빌딩협 장보영 회장은 지난 12일 인천 동춘동 연수구청 회의실에서 이 같은 선수 교류는 물론 홍보활동 등의 협력에 관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레슬링협은 57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정식 프로레슬링 협회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국내 프로레슬링단체 ‘프로레슬링KOREA(PWK)’가 가맹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보디빌딩협회 조민수 회장과 김준수 박사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한대호 수석 부회장에게 적극 추천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사진=대한프로레슬링협회 신임 수석부회장인 한대호 ‘프로레슬링KOREA’ 대표(왼쪽)가 대한보디빌딩협회 장보영 회장과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레슬링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선수들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 수준급 하드웨어를 지닌 유망주들을 발굴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실제 미국의 경우, WWE 등 프로레슬링단체에서 레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남녀 선수들 중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출신이 적지 않다.

PWK는 이미 2013년 WBPF 월드보디빌딩&피지크 챔피언십 피지크모델부분 1위에 오른 한국최고의 여자보디빌더 이향미와 2014년 미즈인천비키니 49kg급 1위에 오른 윤혜진(닉네임 유네)을 영입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서 한 수석부회장은 “양 협회와 선수 개인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한국에도 드웨인 존슨(WWE의 유명레슬러 겸 배우)과 같은 대형 스타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한국프로레슬링 원로 ‘당수의 달인‘ 천규덕 고문은 “프로레슬링과 보디빌딩에 서로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다. 미국은 처음부터 이런 협력관계가 갖춰져 있다”며 “양 단체의 협력 여하에 따라서는 프로레슬링 발전에 상당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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