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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빚 감축 효과 있나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주택기금이 투입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처음으로 설립됐다.

이는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부동산투자회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를 줄이고, 국민주택기금을 지렛대로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LH는 우리금융지주를 주관사로 선정, 지난 1일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NHF공공임대개발전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임대주택리츠)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LH와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는 기재부와 예산, 출자금액 등에 대해 조율 중이며, 이달 말께 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예산 심사 절차가 끝나게 되면, 임대주택리츠에 대한 국토부와 LH의 출자가 이뤄지게 된다.

이후 LH와 투자 협약을 맺은 우리금융지주 등 40여개 금융기관이 융자 등을 통한 참여가 이뤄지게 된다. 임대주택리츠는 8월중으로 임대주택 1만2000가구 공급을 위한 토지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토지 가격과 건축비 변동성이 커, 아직 리츠 투자 금액 등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대주택리츠는 LH 부채를 감축하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안정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 주택법이 통과되면서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기존의 LH 직접 건설방식은 LH 부채를 증가시켜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불투명하다고 봤다. 또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민간자본을 활용해야 하지만 임대주택사업의 저조한 수익률 등으로 민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LH 관계자는 “임대리츠에 LH보유분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부채를 줄여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부채 감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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