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野 김포서 동시에 현장최고위…지역일꾼론 VS 정권심판론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여야가 7ㆍ30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경기도 김포에서 18일 동시에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재보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새누리당은 후 이번 선거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후보의 ‘지역일꾼론’을 내세운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를 부각시키는 ‘정권심판론’을 빼 들었다.

이날 경기도 김포시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새누리당은 ‘김포를 책임지는 사람’을 모토로 건 홍 후보를 가르켜 “김포를 위해 헌신할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김포는 서울 인천의 배후 도시 성격이 강하고 발전이 더뎌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홍 후보야말로 김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온 창조경제 지역 일꾼이다. 상대당 후보는 김포와 인연이 1%로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후보를 가르켜 “25년 간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빈손으로 시작해서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를 낸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덧붙였다.

이에 홍 후보도 “도농복합인 김포의 미래 개혁은 참으로 중요하다”며 “저와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를 얻어내 김포의 경제 발전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정치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경기도 김포에 있는 김두관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집권 세력에게 경고를 보내야 이 사람들이 정신을 바짝 차릴 것”이라며 정권 중간심판 성격으로 선거의 의미를 확대시키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고 민생은 더 힘겨워 지고 있다.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있고 외교국방도 문제다”라며 “지방선거 직전 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확실히 새로운 나라 만든다’고 했는데 국민들은 또 속았구나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도 “새누리당은 과거 대한민국만 지키려 한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에 머무르는 새누리당과 미래로 나아가는 새정치연합 대결이다. 김포는 그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선대부터 살아온 75% 이주민과 어우러지는 공동체, 미래와 희망이 있는 더 큰 김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수원 팔달구의 노인대학을 방문하고 화서시장을 방문하는 데 이어 영통 알뜰시장, 권선시장과 대형마트를 찾아 온종일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김 후보 선거 지원 전략을 논의한 뒤 김포 도시철도사업단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선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