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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위드미’ 편의점 진출에 소상공업계 뿔났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소상공업계가 신세계의 편의점 시장 진출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강갑봉)와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복)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신세계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공감 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로 다음날 위드미 편의점 사업설명회를 여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저질렀다”며 “소상공인의 공익을 보호해야 할 소상공인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역시 대기업의 보여주기 식 행사에 동원돼 ‘소탐대실’(小貪大失) 하고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신세계 그룹은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진공과 상생협약을 맺고, 세련된 디자인의 장보기용 봉투를 연간 500만장가량 제작해 전국의 전통시장에 무료 배포하기로 하는등 5년간 약 100억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협약식에는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동철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17일 신세계는 지난해 인수한 편의점 위드미의 사업설명회를 열고 ‘연말까지 1000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단체들은 “편의점은 현재 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 대기업의 새로운 SSM 형태”라며 “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신세계는 국내 대표격인 유통기업으로서 골목상권을 잠식하는 행태를 즉각 중지하라”며 “소진공 역시 진정한 소상공인의 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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