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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비버가 꽂힌 운동화 어떻길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865달러(약 88만7000원) ‘부세미’(Buscemi) 운동화가 출시 1년 만에 미국 유명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팝 가수 저스틴 비버 등이 구매 열풍을 이끌며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된 비결은 제품의 ‘희소성’을 부각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출시 1년밖에 되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의 운동화가 미국의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마케팅 비밀을 소개했다.

이 운동화는 부세미란 이름으로 지난해 여름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가 매진됐다.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금색 자물쇠가 달려있으며 ‘메이드 인 이탈리아’가 찍혀있다. 매진 이후 올 1월에 다시 전시됐고 당시 760달러(약 77만9000원)에 판매됐으나 2주 전에 다시 재발매되면서 지금은 바니스뉴욕, 니먼마커스 등 백화점에서 865달러에 팔리고 있다.

미국 유명인사들이 이 제품을 찾으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 랩가수인 투 체인즈(2 Chainz)가 지난 여름 4켤레 구입했고 저스틴 비버와 숀 ‘디디’ 콤스 등도 이 운동화를 찾았다.

[사진=부세미 홈페이지]

리듬앤블루스(R&B) 싱어송라이터인 앨리샤 키스의 남편 스위츠 비츠는 지난 여름 첫 출시 당시 20켤레를 구입했다.

WSJ은 시장에 나온지 채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 부세미가 명품 반열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끄는 성공 비결로 ‘희소성’을 꼽았다.

다른 사람과의 차별성을 원하고,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소량만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창업자 존 부세미는 증권중개업을 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이 브랜드를 만들었다. 부세미는 ‘에르메스 버킨백’이 엄선한 고객에게만 판매되는데서 영감을 얻었다며 극도의 한정 판매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구입을 원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팔지 않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세미는 이번에도 50개 매장에서 8000켤레만 판매된다.

WSJ은 부세미의 인기로 중국 위조품 제조업자들이 ‘짝퉁 부세미’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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