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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경영계획> 현대그룹, 자구안 거의 완료…하반기 수익성 강화 매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그룹이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 이행을 거의 완료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 극대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그룹은 하반기부터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상반기 자구안 이행과 더불어 고강도 혁신 작업을 추진해왔다. 주요 자산 및 지분 매각, 유상증자 등과 더불어 조직 슬림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 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한 내용이 상반기 동안 현실화 된 셈이다.

하반기 키워드는 ‘수익성 강화’와 ‘신규 해외시장 확대’다. 현대상선은 지난 6월 미주, 유럽, 남미, 아주지역 등 대륙별로 ‘2014 하계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흑자전환 달성을 다짐했다. 비용관리, G6와 협력강화, 벌크선 수익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강화로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상선은 올 해 1만3100TEU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서양과 중미ㆍ남미까지 확장시킬 전망이다. 벌크부문은 장기 계약 화물의 지속적인 확보를 통해 영업 수익성을 개선시킨다. 또 중국 훈춘 국제물류단지가 2019년 개장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터미널이 2014년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서비스 항로인 아시아-구주 노선을 항해 중에 있다. <사진=현대그룹>

현대증권은 최근 구조조정 추진과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임원 일괄사표 제출’ 및 ‘직원들의 자발적인 희망퇴직’ 등 전면적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25% 신장한 1억9000만 달러로 세웠다. 특히, 지난 1월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올 하반기 안에 제 2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엔 연 생산 3000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을 완공해 남미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 현대상선의 흑자전환 달성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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