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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경영계획> 두산, ‘연료전지’로 성장 고삐 당긴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두산은 올해 친환경 첨단기술ㆍ제품과 글로벌 경영 등 미래 혁신 경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성장 시대 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대비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선도기업을 앞설 수 있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하반기 성장 키워드는 ‘연료전지’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인 연료전지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 10일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 합병 추진을 결정한 데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에지파워를 인수해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건물용과 규제 대응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퓨얼셀파워와의 합병이 완료되면 주택용을 포함한 원천기술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은 인수ㆍ합병하는 두 회사의 기술력에 두산의 비즈니스 역량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연료전지 사업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발전플랜트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본격 도입하며 혁신하고 있다. ICT가 주로 개인의 정보를 분석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많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제조 분야까지 적용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 센터’와 ‘소프트웨어 센터’를 연이어 개설하며 ICT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센터는 여러 발전소에서 계측되는 운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분석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발전플랜트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빅데이터는 발전소 설계 역량 개선, 운전 효율 향상, 서비스 등에 중요 자료로 활용된다.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센터는 ICT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발전소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해 핵심 기기 등의 운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최적화된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남쪽 110km 지점에 건설한 쇼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전경. 하루에 88만t의 담수를 생산하며, 이 플랜트에서 생산된 담수는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사진=두산>

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복합화력발전소 부문만 한 해 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영월 복합화력에 원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주, 하남 열병합발전소와는 2012년 RMS 네트워크를 도입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추가로 3~4개 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이후 시장 회복기를 대비해 올해를 ‘Fix & Build’ 의 기간으로 삼아 수익성 내는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기존 사업에서의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품질 혁신, 시장경쟁 우위의 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강화되는 배기 규제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개발에 착수하는 동시에 연비와 성능을 차별화하는 기술확보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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