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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컨피덴셜] 롯데 스파우트(Spout)껌, 중동 껌시장 1위 비결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껌을 씹으면 톡 터져나오는 달콤한 꿀’. 중동지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롯데제과 ‘스파우트 껌’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대표제품이다.

우리나라 껌시장에 최초로 등장한 센터 리퀴드(center liguid) 껌인 스파우트껌은 1970년도 롯데제과에 설비가 도입된 뒤 1977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같은 해 건설산업에 불이 붙기 시작한 중동지역까지 확대됐다. 시판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스파우트껌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 등 중동전지역으로 확산되며 껌 씹기가 낯설었던 이 지역에 껌문화를 심어 주었다.

중동지역에서 스파우트껌은 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판매 이후 매년 평균 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스파우트껌은 현재 연 매출 1500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

출시 첫해는 민트향 3종(시나몬, 스피아민트, 페파민트)을 선보이고 90년대 중반 과일맛 3종이 추가되어 현재 6종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에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은 초기 선보였던 민트향 3종이며, 특히 계피맛의 스파우트 시나몬이 인기다. 시나몬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친숙하지 않지만 중동 사람들에겐 매혹적인 향으로 꼽힌다.


스파우트껌은 맛, 촉감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제품명과 포장디자인 재질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껌제품과 차별적이고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은한 파스텔톤 에너멜 컬러로 유혹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며, 빨강ㆍ주황ㆍ노랑ㆍ초록ㆍ파랑ㆍ보라 6가지 색상이 조화미를 연출한다. 또 스파우트는 로고타이프 또한 ‘솟아오른다’ ‘분출한다’ 라는 뜻의 영어 스파우트(SPOUT)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줘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스파우트껌은 80~90년대 국내 판매를 시도했지만 시장 정착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 시장에선 스파우트 대신 ‘부푸러’ 라는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는데, 스파우트껌과 형태는 같지만 크기는 좀 차이가 난다. 한국 소비자들은 껌 속에 쨈이나 꿀이 들어가면 아이들이 씹는 제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oh@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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