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죽거린다’ 또는 ‘삐쭉거린다’라는 표현은 불만스럽거나, 퉁명스러운 경우에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이처럼 입을 내밀고 있는 돌출입의 모습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쉬우며 미적인 세련미까지 떨어트린다.
돌출입은 흔히 얼굴의 옆모습을 봤을 때 코에 비해 입이 튀어나온 경우를 의미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돌출된 입 골격을 후방으로 이동시켜야 하는 돌출입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동양인들의 경우 실제로 입이 돌출되는 얼굴윤곽이나 구강구조의 경우보다 콧대가 뭉툭하고 낮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얼굴이 밋밋해 보이고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이미지 개선과 선천적인 돌출입, 각진 얼굴 등 얼굴의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성형외과의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성형외과 정인욱 원장은 “3D CT, 3D 스캐너를 통해 돌출입으로 보여지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불필요한 수술을 줄일 수 있다. 정상적인 구강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콧대와 코끝이 낮아 돌출입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얼굴 밸런스를 고려한 코성형으로 수술을 해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는 얼굴의 중심부위로 얼굴 전체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부위이다. 코가 짧고 뭉툭해서 입이 나와 돌출입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얼굴 중심에 위치한 낮은 콧대를 오똑하게 세워주면 함몰된 얼굴형에 입체감을 더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돌출된 입이 들어가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얼굴의 밸런스를 잡는 이중효과도 노릴 수 있다. 더불어 지방이식으로 광대 쪽 볼륨을 채워준다면 얼굴의 옆 라인을 더욱 부드럽게 교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뼈 절골이 부담되어 돌출입수술 대신, 코성형으로 개선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돌출입으로 보여지는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알맞은 수술을 받아야만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돌출입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성형외과 정인욱 원장은 “돌출입의 경우 튀어나온 입뿐만 아니라 입과 연결되는 코와 코끝, 턱의 조화도 잘 살펴야 한다. 얼굴의 조화가 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소 얼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특정 한 부위만을 미의 기준으로 잡는다면 오히려 얼굴의 밸런스가 깨지게 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