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에 비유한 히라누마다케오(74) 일본 중의원이 우익성향 신당인 ‘차세대당’의 대표가 됐다.
31일 교도통신은 차세대당이 국회에서 양원 의원총회를 열고 히라누마 의원을 당수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히라누마 당수는 취임 인사말에서 “헌법 개정은 전후 일본에 가장 큰 문제”라며 향후 아베 정권과의 개헌 연대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누마 당수는 지난해 5월 한 강연에서 “종군위안부로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터 매춘부’라고 생각한다”는 망언을 내뱉은 바 있다.
이 당의 2인자인 ‘간사장’으로 지명된 야마다 히로시(56) 중의원 역시 2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를 검증 의사가있느냐고 거듭 질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으로부터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이끌어 낸 인물이다.
아울러 차세대당은 ‘원조 극우’로 불리는 이시하라 신타로(81) 중의원을 당 최고 고문으로까지 임명할 전망이다.
한편, 차세대당은 이시하라를 중심으로 일본유신회에서 분당한 의원들이 창당했다. 내달 1일 정식으로 신당설립을 신고하는 차세대당에는 중의원 19명, 참의원 3명 등 의원 22명이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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