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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연평균 성장률 5%…약용샴푸 · 컨디셔너 성장세 뚜렷
무섭게 크는 中 헤어케어 시장
작년 시장규모 전년比 6.6% 증가
단순 위생차원 넘어 상품 세분화…프리미엄 브랜드 점유율도 확대


13억 6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대국 중국은 헤어제품 업계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지난 2013년 중국 헤어케어 시장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446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외곽 지역 소비자들의 개인위생관념이 확대되고, 도시 지역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헤어케어 제품 소비는 향후에도 더욱 늘어날 전망.

재단법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헤어케어 시장은 향후에도 연평균 성장률 5%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헤어제품에 대한 수요도 단순한 위생차원에서 진화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중국의 전체 헤어케어 시장에서 샴푸 부분은 333억 위안으로 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약용 샴푸는 일반 샴푸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모발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헤어컨디셔너 시장은 샴푸시장 규모의 20%에 불과하지만, 최근 6년 간 가장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보이며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 여성 소비자들은 일반적인 제품보다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고,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등 특별한 기능을 가진 헤어컨디셔너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서 주요기업들이 샴푸와 컨디셔너를 함께 사용하도록 소비자들을 교육시키고 있어 컨디셔너 사용 인구는 앞으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시장은 전체 제품 중 7.8% 수준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프리미엄 제품은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경우 전체의 25.7%, 프랑스 8.8%, 일본 8.3%, 한국은 9.8%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비달사순, 키엘, 츠바키 등 대표적인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며 중국 내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고, 헤어케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헤어케어시장에서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플레이어는 P&G(Procter&Gamble). 


중국 헤어케어 시장에서 가장 판이 판매되는 헤드앤숄더, 팬틴 등 매스(대중) 브랜드가 모두 P&G의 제품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비달사순도 같은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반면 다국적 기업의 공세에 중국 브랜드는 그 중 Longliqi, Lafang, Decolor 등 일부만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용기 디자인과 다양한 향이 이들 브랜드들의 특징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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