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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쇼크’ 中시장서 삼성을 밀어내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2분기 중국시장에서 샤오미에게 역전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글로벌 기술 리서치 기업인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샤오미는 점유율 14%로 중국에서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점유율 12%로 두번째에 머물렀다.

결국 가격대비 성능이 주효했다.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500달러 이상으로 판매할 때 샤오미의 기기들은 100달러 이상에 판매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카날리스 상하이 애널리스트 징웬 왕의 말을 빌어 “최고 수준의 제품에 공격적인 가격이 성공을 주도한 이유”라며 “최고 수준의 칩셋과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레드미(Redmi) 시리즈가 모두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레드미’는 샤오미의 저가형 모델로 통신사 보조금 없이 구입을 해도 113달러에 불과하다.

2010년 4월 설립된 샤오미가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만 해도 삼성의 점유율은 22%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성장은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구글 임원 출신인 휴고 바라 부사장을 영입하고 올 한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6000만 대로 설정했다. 외신들은 이 숫자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기준 판매량이 2600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900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또 보급형 스마트폰의 블루오션인 인도 시장 점령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플립카트와 함께 ‘미3’ 판매에 나섰다.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와 더불어 현지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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