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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이 희망이다> 해외 여행자가 직접 배달원 역할…반값 배송비에 용돈벌이도 짭짤
- 여행자 해외택배 배송 서비스
최근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 이후 200달러 이하의 제품이면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과 엔저 효과에 힘입어 전자제품, 식품, 유모차 등 다양한 품목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직접구매하는 경우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물건 구매를 결정하면 이를 배송해주는 배송대행 서비스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구매ㆍ배송대행 시장 규모는 한해 1조원에 달한다. 특히 호항을 누리고 있는 구매ㆍ배송서비스 회사 중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한 독특한 택배배송 서비스 ‘비스팁(BisTip)’이다. 설립된 지 1년 남짓한 이 배달 서비스는 전세계의 택배업계에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

비스팁의 서비스 방식은 먼저 회원으로 가입한 여행자들이 홈페이지에 자신의 해외 여행지와 날짜, 배달 가능한 상품의 가격 등 정보를 제시하면 다른 회원들은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달라고 부탁한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여행자는 부탁받은 물건을 건네고 수수료를 받는다.

비스팁은 특정 장소에 물건을 보내야 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배달해 줄 회원을 찾는다고 사이트에 올리면 다른 회원이 응답하기 때문이다. 또 장기간 여행 중에 자금이 떨어진 사람들은 용돈벌이 목적으로 비스팁을 활용하기도 한다. 필요하면 수수료를 곧바로 인터넷에서 지급받을 수도 있다.

결국 이 아이템은 해외여행자들이 직접 배달부가 돼 물건을 배송해 주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사업이다.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페덱스(Fedex)나 UPS와 같은 기존 전문 해외배송 업체들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물건을 보낼 수 있다. 관세법에 저촉되지 않는 일반 물건들의 경우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여행자 해외택배 배송 서비스’ 사업은 해외배송 물류량의 증가에 따라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규모 택배회사 또는 이사전문 서비스업 종사자의 사업 확장이나 평소 여행을 즐겨하는 사람들의 소규모 창업을 권장한다. 창업을 위해 참조할 수 있는 회사는 비스팁(www.bistip.com) 외에도 현대해운의 드림백(www.cyhds.com) 등이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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