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불과 13살 밖에 안된 청소년들이 차량을 훔치고 타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 검문에도 불응한 채 이틀 동안 차를 몰고 다녔다.
9일 경남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A(13)군과 B(13)양은 지난 7일 오후 11시께 경남 사천시 사천읍 모볼링장 앞에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녔다.
경찰은 다음 날 오후 6시30분께 남해군 창선연륙치안센터 앞 도로에 세워진 차량이 도난 수배된 차량임을 확인하고 검문을 시도했다. 그러나 A군 등은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1시간 가량 40여㎞를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지하라고 경고 방송을 했지만 멈추지 않자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결국 A군 등은 오후 7시45분께 남해군 남면 한 식당 앞에서 도주로를 차단하고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입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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