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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방한' 앞두고 순교성지 서소문공원 재개발 탄력
[헤럴드경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최대 순교성지인 서울 서소문공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정부로부터 국유지인 서소문공원의 무상사용승인을 받고 국비 지원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구는 역사문화공원 설계 공모전에서 뽑힌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2017년 9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에는 기념전시관, 추모공간, 도로순례길이 조성되며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구는 명동성당부터 약현성당, 당고개성지, 절두산성지, 새남터까지 이어지는 세계적인 성지순례 코스를 조성해 종교인뿐만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도찾아오도록 할 방침이다.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과 고궁박물관부터 시작해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정동 심슨기념관, 배재박물관, 서소문역사전시관까지 이어지는 역사관광벨트도 조성한다.

서소문공원에선 한국 103위 성인 중 44위, 이번에 시복되는 124위 중 27위가 순교했다.

새남터가 김대건 신부 등 성직자들의 성지였다면 서소문 밖 사거리였던 서소문공원은 자발적으로 한국 천주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실천했던 평신도들의 순교성지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18일 한국 방문 중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에 앞서 16일 서소문공원을 찾아 묵상하고 헌화한다. 이어 18일 오전 9시 45분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중구는 한국 천주교 역사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이번 교황 방한을 앞두고 지난 5월부터 행사지원추진단을 운영하며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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