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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부정승차 한해 30여만건, 최근 3년간 90% 증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해 열차 부정승차(무임승차) 건수와 부과액이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해동안 열차무임승차 건수는 28만302건으로 최근 5년간 최다건수를 기록했고, 비율로는 3년새 90%나 증가했다.

이에 따른 운임 부과액 또한 35억1900만원으로 최대치에 기록했다.

철도 부정승차는 2009년 23여만 건에 이른 이후, 점차 감소해 2011년에는 14만여건까지 줄어들었으나, 2012년 20만건, 2013년 28만건으로 최근 3년간 90%가량 급증했고, 올 들어서도 6월까지만 이미 14만5000여건이 적발됐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부정승차 건수가 3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별로는(2013년 기준) 경부선이 17만1347건 23억여원으로 부정승차의 60%를 차지하고 있었고, 호남선(3만1276건)과 장항선(2만7093건), 전라선(1만9259건)이 그 뒤를 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코레일이 단속과 제재를 강화하면서 오히려 적발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부정행위가 더 잠재되어 있다는 의미”라며 “사후적발이 아니라 사전예방으로 부정승차의 수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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