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미래의 놀이 체험 기회 제공, 세미나 병행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 놀이문화 확산을 위한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열린다.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는 장난감도서관의 활성화와 세계 각국 장난감도서관협회의 유대 강화를 위해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1978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13번째 열리는 것으로,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놀이, 행복한 삶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개국 54명의 협회 회원과 아동전문가, 구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장난감도서관협회의 총회와 아동놀이시설 견학,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로구는 이번 대회와 연계해 22, 23일 이틀간 ‘어린이 놀이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놀이를 테마로 신도림 디큐브시티 실외광장과 지하공간에서 각종 놀이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마당 행사에선 팽이돌리기, 투호놀이 등의 과거놀이, 종이공작, 풍선놀이 등의 현재놀이, IT기술 접목 놀이, 비누방울 마술쇼 등의 미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색적인 장난감 전시회와 아동체험관도 운영된다. 얼음왕국 테마공연도 매일 3회 실시된다.
세미나에서는 놀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분과별 발표와 기조강연이 이어지며, 행사장에 각국의 장난감이 전시된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서울경기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어린이박물관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 대회를 국내에 유치한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는 지난 25년 동안 장난감도서관 서비스 확산과 취약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 놀이터 보급 등을 펼쳐온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 협회는 한국아동학회와 공동으로 이번 대회를 유치하고 행사를 준비해왔다.
이 대회를 구로구에서 열게 된 것은 구로구가 국내 처음으로 장난감도서관을 개관하고 어린이 안전조례를 제정하는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육정책을 적극 실시해온 것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구로구에서는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항동 성베드로 교육센터에 장난감도서관을 열었고, 2004년에는 당시 부구청장이던 현 이성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구로동에 전국 자치구 첫 장난감도서관인 ‘구로 꿈나무장난감나라’를 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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