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일본 진출 첫해에 시즌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5-3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는 무실점 투구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긴조 다쓰히코를 상대로 시속 152㎞ 직구를 뿌렸지만 6구째인 시속 139㎞ 스크루볼을 공략당해 우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다음 타자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삼진으로 잡은 오승환은 시모조노 타츠야에게 던진 초구가 2루수 앞 땅볼로 이어지면서 2사 2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후속타자 다무라 히토시를 침착하게 상대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오승환은 시속 151㎞짜리 등 직구만 5개 던져 다무라를 삼진으로 잡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인 투수 중 일본 진출 첫해에 30세이브를 넘어선 건 200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로 뛴 임창용(당시 33세이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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