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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의 여왕’ 김세영, 또다시 역전우승 “타이거 우즈같은 기질 필요하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명불허전’ 역전의 여왕이었다. 김세영(21·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또다시 역전드라마로 장식했다.

김세영은 24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휴·스타코스(파72·6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보태며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해 3승을 포함해 투어 5승을 모두 역전극으로 장식해 ‘역전의 여왕’임을 재확인했다.

김세영은 “타이거 우즈 등 최고의 선수들을 보면 항상 역전을 많이 한다. 필요한 기질이라고 생각한다. 어릴때부터 나도 이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 했다. 어린 친구들도 어릴 때부터 그런 상상을 하면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시즌 첫 우승 후 빨리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하게 됐으니 3승을 위해 달려가야 겠다”고 했다.



김세영은 미국 진출에 대해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큐스쿨인 것 같다”며 “내가 가진 기술로 충분히 미국에서 통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빨리 나가고 싶다. 하지만 한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두 박성현(21·넵스)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 김세영이 매서운 몰아치기를 하는 사이 신인 박성현은 초반 6개 홀에서 보기 3개를 기록, 선두 탈환에 힘을 잃었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강예린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를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올해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효주(19·롯데)는 7언더파 209타로 이정민(22·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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