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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지역 최근 4년간 자살시도자 수백명 달해”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최근 4년간 대구경북지역 자살시도자가 수백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관련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국회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연령별 자살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자살시도자는 2010년 61명, 2011년 79명, 2012년 58명, 2013년 44명에 달했다.

경북지역은 2010년 147명, 2011년 169명, 2012년 154명, 2013년 17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자살시도자에게 지급된 건강보험급여는 대구 2011년 1억7500여만원, 2012년 1억8900여만원, 2012년 1억700여만원, 2013년 9700여만원에 달했다.

경북은 2011년 2억9000여만원, 2011년3억6700여만원, 2012년2억9400여만원, 2013년3억48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자살시도 건수도 최근 4년간 630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1752건, 2011년 1783건, 2012년 1835건, 2013년 2157건으로 최근 4년간 23.1%나 증가했다. 2013년 자살시도 건수는 2157건으로 매일 5.9명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45건(20.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421건(19.5%), 30대 389건(18.0%), 70대 251건(11.6%)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50대까지의 자살시도 건수는 2013년 한해 1255건으로 매일 3.4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어 주력 경제활동 연령대의 자살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육부가 김재원 의원에게 제출한 ‘초중고등학생 자살사망 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초등학생 12명, 중학생 183명, 고등학생 363명, 총 558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자살문제를 해결키 위해 지난 2012년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시행했고 자살예방 대책으로 최근 7년간 163억원 7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 제정과 예산 투입에 나서고 있지만 자살시도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자살 위험에 노출된 개인이 처한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정부와 지자체는 성별 연령별 계층별 자살동기별로 다각적이고 범정부적인 자살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들의 자살예방을 위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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