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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지지율 폭락…6개월 만에 10%대 지지율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10%선으로 폭락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지난 27일 세월호 유가족과 두 번째 면담을 이어가며 문제 해결에 직접 뛰어든 것과 달리 두 번이나 협상을 번복한 데 이어 국회를 등지고 장외투쟁을 나선 것에 대한 민심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 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27일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18.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3.8%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47.3%로 양당 간 격차가 무려 28.5% 포인트나 차이났다.

이 같은 야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신당이 합당한 이후 최저치이며, 합당 이전의 민주당의 평균 지지율이다. 야권 통합 신당으로 출범하기 직전인 올해 1~2월 새정치연합의 4주차 지지율은 각각 17.7%, 19%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10%대로 대폭 하락한 데는 새정치연합이 유가족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두 차례나 스스로 협상안을 번복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명분면에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평가다. 특히 한달 넘게 세월호특별법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정치권이 무능과 무책임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의 직격탄을 받은 쪽은 새정치연합인 것으로 나타난다.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지난 한달 간의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은 0.1% 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폭은 5.7% 포인트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향후 정국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갈수록 불리한 처지에 놓일 것으로 관측됐다. 리얼미터 최근 조사에서 여야 재협상안 대로 처리해야 한다(45.8%)는 의견이 유가족 뜻대로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38.2%)는 의견을 압도, 재재협상에 동조하는 여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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