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전세계 각국의 배기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자동차 제작사들은 연비효율 개선을 위해 경량화 관련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업계의 분위기에 발맞춰 르노삼성과 포스코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년 7개월에 걸쳐 20억원의 연구비를 공동 투자, 세계 최초로 차량 차체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마그네슘 소재는 실용금속 중 가장 가볍고(비중 1.74g/㎤) 비강도 또한 우수하며,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활용 가능한 대규모 부존자원이다. 더불어 진동 감쇠능력, 방열성능 등이 뛰어나고 재활용이 쉬워 자동차용 소재로 개발되기 위한 많은 장점을 가진 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은 3.6㎏이던 기존 철강 부품보다 2.2㎏ 가벼운 1.4㎏의 부품으로써 무려 61%에 이르는 경량화를 달성하게 됐다.
다소 고가인 마그네슘 판재는 포스코의 공정기술 개발로 우수한 양산능력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르노삼성의 부품 설계 및 가공 공법을 더해 자동차 부품에 적합한 품질 규격을 갖췄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 선보일 SM7 부분변경 모델의 VIP뒷좌석 시트와 트렁크 경계부분에 이번에 개발한 마그네슘 판재를 최초 적용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마그네슘 소재의 판재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으로써 향후 자동차 부품 시장에 경량소재인 마그네슘 판재의 확대 적용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마그네슘 소재 부품 확대를 위해 현재 국내 유수 협력업체와 다수의 부품개발을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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