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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곳중 1곳 20년 이상 노후…‘산단’이 늙어간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 해 430조원의 수출 실적으로 국가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산업단지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젊은 인력들의 외면으로 산업단지의 경쟁력까지 하락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월 기준, 전국 1,040개의 산업단지공단 중 조성된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업단지공단이 34.6%인 360개 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전국 산업단지 조성면적의 절반 이상인 51.6%가 노후화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젊은 층의 취업기피 현상이 이어져산업단지공단 인력 수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최근 10년 간 20~30대 젊은 층의 산업단지공단 취업 인구는 2002년 48.2%에서 2012년 37.9%로, 21% 감소했다.

이처럼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상황 임에도, 주 관리기관인 산업단지공단은 입주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실시한 ‘경기도내 노후산업단지 입주기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이 선호하는 산업단지 관리기관은 △지자체 46.9%, △한국산업단지공단 30.6%, △입주기업회의체 22.0% 순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젊은 인력들의 취업 기피 현상도 문제이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기관으로서 외면 받고 있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대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관리시스템의 재정립을 통해 입주 기업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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