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한항공은 사내봉사단 ‘디딤돌’과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단원 30여명이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필리핀 비콜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필리핀 비콜 지역은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의 반도 지역으로 지난 7월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특히, 이곳은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곳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주택을 복구하고, 초등학교 세 곳과 빈민가 두 지역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한다. 또한, 밤길 안전을 위해 산골 마을에 태양열 전등 20개를 설치하고, 영양제, 감기약, 진통소염제, 지사제 등 간단한 기본 의약품을 전달했다.

전우섭 대한항공 ‘디딤돌’ 단장은 “지난 2005년 우연한 계기로 비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된 후 회사의 도움 아래 매년 이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에는 현재 27개의 사내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각 봉사단은 회사의 지원 아래 고아원, 장애우 시설, 요양원 등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11년 일본 동북지방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수, 담요 등의 구호품을 전달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특별 화물기를 투입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특성을 살려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나눔 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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