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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 제5부 전원명당·명소 <1> 홍천 은행나무숲과 달둔산장 “이 곳에 머물면 난 자연인이 된다”

  • 기사입력 2014-09-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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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월이 되면 강원도 홍천의 동북쪽 끝자락에 숨어있는 한 ‘비밀정원’의 문이 열린다. 내면 광원리 686-4번지 일원에 위치한 ‘은행나무숲’이 바로 그곳. 지난 2010년 가을 매스컴을 통해 비로소 세상에 알려진 이 은행나무숲은 이후 대표적인 가을단풍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애처가인 남편이 아픈 아내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1985년에 조성했다는 이 은행나무숲은 이후 매년 10월에만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올해도 10월 1~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환상적인 노란단풍의 세계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서울 잠실운동장 크기인 4만여㎡의 면적에 5m간격으로 정렬된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황금빛을 뿜어내며 장관을 연출한다. 그렇기에 해마다 가을이면 가족 나들이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그리고 황홀한 풍경을 렌즈에 담고자 하는 사진작가들의 출사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천 내면 광원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숲 전경

이 유명한 은행나무숲 주변에는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전원명소가 있다. 은행나무숲을 끼고 아래로 흐르는 맑고 깨끗한 하천(명개천)을 따라 비포장 길을 잠시 걷노라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와 푸르른 낙락장송에 가려진 달둔산장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달둔산장은 평범한 농가주택이지만 두 갈래 물이 합수하는 달둔계곡의 초입에 위치해있다. 달둔산장이 들어선 달둔계곡은 원시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입구부터 하늘을 가린 원시림에 둘러싸여 있는 청정 전원명당이다. 

희귀 열목어가 서식하는 달둔계곡

달둔은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의 일곱 군데 피난처 ‘삼둔사가리’ 중 한 곳이다. 둔이란 펑퍼짐한 산기슭을, 가리(거리)란 사람이 살 만한 계곡가로서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를 뜻한다. 이중 삼둔은 홍천 내면의 살둔(생둔), 월둔, 달둔을 일컫는다.

살둔, 월둔을 지나 가장 위쪽에 자리한 달둔은 현재 사람은 살지 않고, 달둔산장만이 외롭게 그 입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달둔산장지기 김동환씨가 만병초와 천삼오가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달둔산장의 매력은 오대산(1,563m) 국립공원의 원시림과 희귀어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계곡 뿐 아니라 갖가지 산약초와 야생화의 보고라는 점. 일반인들은 듣도 보도 못한 천삼오가피 만병초 장뇌삼 산작약 등 산약초와, 복수초 한계령풀 용담 노랑무늬붓꽃 솔나리 깽깽이풀 큰앵초 등 야생화들이 산장 주변으로 즐비하다. 

홍천 은행나무숲과 달둔산장 위치도

이곳 주인이자 산장지기인 김동환(54)씨는 다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약초꾼이자 산림치유 가이드로 활동하는 그는 농사를 짓거나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중개하는 일도 한다. 최근에는 전원카페와 오토캠핌장을 만들어 심신이 지친 도시인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김 씨는 “달둔산장은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산약초와 야생화를 자연환경 그대로 키우며 보존하고 있다”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언제든지 살아있는 자연체험을 통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은행나무숲(033-430-2470),

달둔산장(033-435-5285/010-5264-2859)

(전원 칼럼리스트, ihpark33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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