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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설지만, 마법같은…” 美 언론, 한국 ‘김ㆍ미역’ 주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해조류는 세계인의 식단에서 아직 낯선 음식이지만, 한국에선 마법같은 효능을 지닌 슈퍼푸드(super-food)로 인식된다.”

김ㆍ미역ㆍ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으며 영양소를 얻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세계 최초로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한 전남 완도를 1면 미니 박스 기사와 6면 연결 기사로 상세하게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평소 이 코너를 통해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문화와 생활양식을 소개해왔다.

지난 4월 11부터 한달간 열린 박람회엔 해조류를 이용한 먹을거리와 화장품, 해조류에서 추출한 자동차 연료인 바이오에탄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들어 한국의 ‘조미김’ 등이 미국인에게도 소개되고 있지만, 당초 해조류를 바다에 난 잡초 쯤으로 치부하며 먹지 않아왔던 미국인의 시각에선 완도의 해주류 박람회가 그만큼 신기하게 비쳤을 터.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역에 함유된 요오드 성분은 혈액을 보충하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한국 산모들은 출산 후 반드시 미역국을 먹고, 한국인의 생일상엔 남녀노소 구분없이 미역국이 오른다”고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했다.

완도 출신의 세계적 골퍼인 최경주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때 체력 보충을 위해 완도에서 해조류를 공수해 먹는다는 일화도 빼놓지 않았다.

해조류 양식업의 성장으로 주민 소득이 늘면서 과거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났던 젊은이들은 속속 완도로 귀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주민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어 고령화된 다른 농어촌과 달리, 완도는 20~30대 젊은층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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