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10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비호감 자기소개서 유형’을 조사한 결과, ‘핵심 없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유형’이 26.2%로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람인 관계자는 “주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자기소개서는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 제출 전 본인의 강조점이 명확히 드러났는지, 인사담당자가 무엇을 중점적으로 검토할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근거 없는 주장, 추상적 표현이 많은 유형’(17.6%)이었다. 아무리 좋은 표현들로 내용을 채우더라도 근거가 없으면 인사담당자들의 눈길을 끌 수 없으며, 따라서 뚜렷한 수치나 성과로 내용의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사람인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 ‘표현이나 사례가 상투적이고 지루한 유형’(12.9%), ‘회사정보를 잘못 기재한 유형’(9.1%), ‘다른 회사에 지원해도 무방한 내용의 유형’(8.1%), ‘중복된 표현 등 정리되어 있지 않은 유형’(6.7%) 등이 비호감 자기소개서의 유형으로 꼽혔다.
반면, 호감이 가는 자기소개서의 유형으로는 ‘읽기 쉽게 간결하고 명확하게 작성한 유형’(24.8%)을 첫 번째로 꼽았다. 두괄식 구성 및 단문으로 서술하고, 소제목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기소개서의 가독성을 높인 자기소개서가 인사담당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
이 외에도 ‘직무, 기업에 관심과 애정이 드러난 유형’(23.3%), ‘명확한 목표의식을 보여주는 유형’(13.3%), ‘경력 중심의 성과를 잘 나타낸 유형’(11.4%), ‘회사의 가치와 인재상을 잘 반영한 유형’(10%), ‘이력서 기재 강점을 명확히 강조한 유형’(5.7%) 등이 호감 자기소개서 유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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