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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외국인관광객 유치 나섰다. 동아시아관광컨퍼런스 개최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이 2009년부터 매년 약 100만 명씩 증가해서 2012년 역사상 최초로 1,0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217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우리나라 관광시장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다. 일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대안 인바운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수입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최초로 10조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4조 1651억 원을 벌어들였다. 매 년 1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경쟁력 연구에 따르면, 2011년 전 세계 32위였던 우리나라 관광경쟁력은 지난해 25위를 기록해 7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전라남도는 국내 관광시장 지역별 분포에서 경기권, 경암권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반면 남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은 외래관광객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외래 관광시장에서 참패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은 전체 외래관광객 시장에서 82.5%나 점유하고 있어서 외래관광객 지역 분산 정책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도청에서는 외래관광객을 지역으로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오는 18~20일 여수 히든 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동아시아 관광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동아시아 관광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다. 국내 관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관광객 유치가 부진한 이유를 진단하고 더 많은 외래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정책 수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는 주로 중국인관광객 인바운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남도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관광 급성장의 열매가 서울에만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라남도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관광설명회여서 우리나라 관광시장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인관광객을 지역에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활동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 온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1,217만 명의 외래관광객 중에서 중국인관광객(35.5%)과 일본인관광객(22.6%)이 707만 명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인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따라 전체 외래관광객 지역 유치의 명운이 좌우될 전망이다.

동아시아 관광컨퍼런스에는 중국 정부 관광통계를 최초로 작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부 관광관련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사회과학원 장광루이 교수, 2,000명의 회원을 거느린 국내 관광관련 학회의 모학회인 한국관광학회 차기회장 변우희 교수(경주대), 문화부 국책연구기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광무 원장,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학술단체 세계관광학회 정성채 회장, 우리나라 최초의 여가관련 학회로서 1980년대 레크리에이션운동을 주도했던 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이건희 총무이사(가톨릭관동대) 등이 발표와 좌장, 토론 등을 맡는다.

더 많은 외래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주제강연에서는 장광루이 교수와 일본 한난대학교 오타니 신타로 교수가 각각 중국인관광객 및 일본인관광객 방한동향에 대해서, 박광무 원장이 전남관광 발전 방안에 대해서 강연을 한다.

전남관광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자 하는 제1 주제강연에서는 레저경영연구소 최석호 소장과 아시아도시재생연구원 이병훈 이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최석호 소장은 국회에 의원입법 발의되어 있는 여가기본법을 입안하고 2010년 제11회 춘천 월드레저총회를 유치, 조직, 개최한 여가전문가로서 새로운 시각에서 남도관광 발전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해양관광을 주제로 열리는 제2 주제강연에서는 한양대 김남조 국제대학원장이 전남 해양레저 경쟁력 방안을,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김이태 교수가 여수 마이스산업 발전 방안을, 한국관광공사 임철수 차장이 여수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남도 및 여수 관광을 해양관광으로 차별화하고자 하는 시의적절한 세션일 뿐만 아니라 해양레저경쟁력, 마이스, 크루즈 등 해양관광 분야에서 가장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wp@heraldcorp.com

<사진=전남 화순의 운주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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