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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권 장세…액티브펀드 잘나가네
현대인베스트 연초이후 21% 수익
최근 코스피 지수가 좁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면서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액티브펀드는 적극적인 종목 선정과 운영방식을 통해 시장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시장예측을 통해 투자자산을 탄력적으로 배분하고 매매시점을 택하기 때문에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높을 확률이 크다. 펀드간 큰 수익률 격차가 주요 특징인 만큼 자산운용사 성적도 뚜렷하게 엇갈리는 편이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39곳 중에서 액티브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인베트스트먼트자산운용이었다. 이 운용사의 연초 이후와 3년, 5년 평균 수익율은 각각 21.43%, 28.55%, 50.59%로 높은 편이다.

저가주에만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펀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수익률이 크게 탄력받았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총 494억9000만원으로 작은 편이다. 절대가격이 주가가 2만5000원 이하인 종목을 70% 이상 담아 장기보유하는 것이 운용철학이다. 이 펀드의 2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68%, 88%대에 달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액티브펀드의 연초 수익률 16.21%로 2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 코리아주식펀드’은 설정액 1630억원으로 규모가 크진 않다. 개별종목의 리서치와 탐방를 바탕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바텀업전략’을 구사한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좋은 주식에 오래 투자한다”는 운용철학이 시황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강방천 회장이 이끄는 가치주운용사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연초 이후 수익률 16.16%을 기록해 수위권에 포함됐다. 이 운용사의 액티브펀드 3년과 5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40.03%, 80.50%에 달했다. 펀드수는 3개지만 순자산은 6533억 규모다. 간판 펀드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올들어 15%대의 성과를 올렸다.

가치주 펀드 전문 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이 4위를 차지했다. 신용자산운용은 올해 배당주와 우선주 펀드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올들어 37%대 수익률로 액티브펀드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신영프라임배당증권투자신탁’,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모두 16~18%대로 견조하다.

반면 플러스자산운용과 JP모간자산운용, 마이에셋자산운용은 올들어 각각 -5.13%, -4.97% -2.96% 수익률을 내면서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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