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3주차 시세 기준으로 서울의 총 46만3338가구가 3.3㎡당 전세가 1000만원을 넘겼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0만133가구의 3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2009년 9월 7만1580가구와 비교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만9743가구가 많아졌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8만2064가구로 3.3㎡당 1000만 원이 넘는 전세 가구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6만6336가구), 서초구(5만8097가구)에도 전세가가 높은 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양천구 3만2557가구, 성동구 2만6347가구, 마포구 2만3984가구, 동작구 2만2301가구 순이다.
이처럼 전세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떨어졌던 아파트 매매가는 더딘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주택수요는 주로 전세로 몰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 및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 재계약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전세 물량이 부족해진 것도 전세가 상승에 한몫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매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전세선호가 여전하고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전세난으로 전세물건 자체가 워낙 귀해 3.3㎡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당분간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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