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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허창수회장 "100년 장수기업 도약 위해 변화ㆍ혁신하자"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21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GS회장은 19~20일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GS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해 ㈜GS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기업인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의 최장수 CEO였던 다니엘 바셀라(Daniel Vasella) 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들은 장수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급작스럽게 퇴락과 소멸의 길을 걸은 기업들의 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가 지난 10년간 치열하게 경쟁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이날 회의 주제로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선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잘 나가던 기업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을 소개하면서 “이순신 장군은 10여 척의 전함으로 300여 척의 적선에 맞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장군은 울돌목의 지리적 특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장에서의 솔선수범을 통해 아군의 전력을 극대화 시켜 크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현장 중심의 리더십’으로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이를 이겨내고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GS의 혁신과 성장의 과실을 사회 전체와 나누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GS가 연계하게 될 전남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계열사가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연을 맡은 다니엘 바셀라 전 노바티스 회장, 서동록 매킨지 파트너 등 전문가들은 에너지ㆍ화학 사업 분야에서 200년 이상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듀퐁(DuPont), 유통 산업에서 가장 성공적인 장수 기업인 월마트(Walmart), 건설분야의 대표적인 장수기업인 프랑스의 방시(Vinci) 등을 사례로 들어 장수기업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성공요인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성장은 지속 추진하면서도 감내하기 어려운 과욕 억제,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 대응, △성과와 조직건강의 균형 유지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반면, 코닥(Kodak), 유니온 카바이드(Union Carbide),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등 외부 환경의 빠른 변화 속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거나, 내부 조직 건강의 균형이 깨진 기업들은 예외 없이 장수에 실패하였다고 지적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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