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90개 중견ㆍ중소기업, 2081명 중장년 경력직 뽑는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 협력사와 중소기업 등 190개 기업이 경력직 2081명을 뽑는 대규모 중장년 채용장터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고용노동부가 주요그룹과 함께 3년째 여는 ‘중장년 채용한마당’은 올해 유통ㆍ서비스직 1033명, 연구기술직 361명, 사무관리직 263명, 생산ㆍ품질직 258명, 영업직 147명 등을 뽑는다.

이번 박람회는 LG(19개사), SK(13개사), 현대(13개사), 현대차(12개사), 삼성(11개사), 롯데(9개사), 포스코(9개사), 한화(8개사), GS(7개사), 만도(7개사), 두산(5개사), KT(3개사) 등 12개 그룹의 116개 협력사와 58개 우량 중견ㆍ중소기업, 16개 시간제 일자리기업 등 총 19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의 평균 매출을 980억원, 종업원 수는 716명에 이른다.

중소기업청의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가온미디어는 연구기술, 영업마케팅 부문의 경력직 10명을 채용한다. 산업자원부의 선박엔진부품분야 세계 일류상품 제조업체로 지정된 ㈜동방플랜텍은 플랜트 시공분야에 2명, 38건의 반도체 검사장비 특허를 갖고 있는 ㈜아이티엔티는 연구개발, 생산품질, 영업부문 등에서 총 10명을 채용한다.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인 ㈜대선이엔씨의 기호진 전무는 “해외 플랜트 현장관리를 담당할 베테랑 경력사원을 뽑으려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전면접신청자 중 적임자가 많아 좋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사전면접 신청자 1500명과 현장등록자 5500여명 등 7000여명의 중장년 구직자들이 몰렸다. 40~50대 중장년과 정복차림 군인들의 현장면접이 진행됐고, 16개 중소기업이 꾸린 ‘시간제 일자리관’에는 50대 이상의 중년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 강모씨(47)는 “플랜트 프로젝트 관리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중견기업을 찾았으나, 신입직원 채용과 달리 중장년에 특화된 박람회가 적어 구인업체를 찾기 어려웠다. 오늘 박람회에는 마음에 드는 기업들이 많아 4~5곳의 현장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고영선 고용노동부차관,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 등 12개 그룹 대표와 중소기업 CEO 등 26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해 기업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중장년은 좋은 일자리를 얻어 국가경제에 발전에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