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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미카페’론칭…프리미엄 커피시장‘눈독’
커피 · 용품 온라인 쇼핑몰서 판매
“시장조사 차원” 확대해석 경계


밀폐용기 선두업체인 락앤락이 ‘미카페’(ME’ CAFFE)라는 프리미엄 커피ㆍ커피용품 브랜드를 만들고 커피 사업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락앤락이 본격적으로 커피사업에 나선다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락앤락 측은 “식품사업 차원이 아닌 새로운 아이템 발굴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4월부터 프랑스산 고급 원두커피 ‘말롱고’와 수동 커피 추출 기구 ‘프렌치 프레스’, 커피 드리퍼 등 커피 용품을 자사 직가맹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업다각화를 이유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식품 제조ㆍ판매 사업’을 추가한지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 락앤락이 식품 유통에 손을 댄 것은 회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락앤락은 커피용품의 통합 브랜드명을 ‘미카페’(스스로 만드는 나만의 카페)로 정하고 중국, 체코 등지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의 제품 공급라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드리퍼 등 일부 플라스틱 제품은 자사의 중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미카페’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시장조사 차원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맞다”며 “지난해 초 제품 개발 및 시장조사에 착수해 약 1년여 간 브랜드명과 이미지를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락앤락의 행보에 생활용품 및 커피업계는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국내 원두커피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기준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미 20여년간 밀폐용기 사업을 영위하며 전국 유통망을 확보한 락앤락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경쟁 격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판단에서다.

아울러 “내열유리 커피잔이나 보온병, 커피 보관통 등 관련 제품과의 연계 마케팅을 통한 틈새시장 개척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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