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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 단순암기는 바보짓…전공-역사 연계 · 思考는 필수
하반기 취업 최종점검 이것만은 꼭!
기업선 역사관·통찰력 보려는것
자기관점에서 생각하면서 공부

면접선 실수 줄이는 게 핵심
도가 지나친 오버액션은 금물
시선은 정면·면접관 주시해야


기업들이 최근 실적 악화 조짐에 각종 비용을 절감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하반기 기업 공개 채용은 사상 최고 수준의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서 접수를 끝낸 취업 준비생들은 짧게는 1~2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가량 남은 인ㆍ적성 검사, 프레젠테이션(PT), 면접 등을 위해 최종 점검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취업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올해 채용의 화두가 된 역사와 관련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사고(思考)하며 공부하고, 특히 면접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필기ㆍ면접 대비 역사 공부, 사고(思考)는 필수=인ㆍ적성 등 각 기업의 필기시험에서는 역사 관련 문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삼성, SK, LG, CJ 등 주요 그룹들이 하반기 인ㆍ적성 검사에서 역사 관련 문항을 크게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중 상당수 기업은 면접에서도 역시 역사와 관련된 ‘압박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ㆍ적성 검사에서 역사 에세이를 도입한 현대자동차는 올해에도 관련 문항을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도 지난해까지는 일부 계열사 인ㆍ적성 검사에서만 반영됐던 한국사를 올해에는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

그러나 역사를 연대 등으로 단순 암기하는 방법으로 준비해서는 곤란하다. 기업들이 역사 문제를 내는 이유는 취업 대상자의 역사관과 함께 숨겨진 통찰력까지 살펴보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기출 문제를 보면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 ‘역사 속 인물의 발명품 중 자신이 생각하는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 있는 발명품을 선택한 뒤 이유를 쓰라’ 등이 있었다. 단순한 지식만으로 이 같은 문제에 답을 적어내기는 쉽지 않다.

채용 업체 관계자는 “어떤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자신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유기적 사고를 통한 공부를 해야 한다”며 “이공계의 경우 인문학 통섭 인재를 뽑는 기업의 경향에 맞춰 자신의 전공과 역사를 결부시키는 공부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면접, ‘실수 리스크’ 줄여야=짧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전공과 교양 등 각종 공부 못잖게 필요한 면접 대책은 바로 실수를 줄이는 데 있다. 면접에서의 실수는 자칫 ‘다 된 죽에 코 빠뜨리는 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면접장에서 도를 지나친 자기과시, 즉 오버액션(overaction)은 금물이다. 면접관이 직접 요청하지 않은 이상 스스로 나서 마술 같은 장기를 선보이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둘째, 면접관의 시선을 피하지 말고, 정면 또는 질문하는 면접관을 주시해야 한다. 눈길을 아래나 위로 두거나 면접관을 피하면 자신감이나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면접관이 돌발 질문으로 다른 지원자의 대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을 수 있으므로 다른 지원자의 대답도 경청해야 한다.

셋째, 면접장에는 5~10분 전쯤 도착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은 회사 업무와 함께 면접을 병행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보다 상당히 일찍 도착하면 당황할 가능성도 있다. 조금 일찍 도착해 휴대전화를 끄고, 복장을 점검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차분히 면접 기본 사항을 준비하면 된다는 것이 취업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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