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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뒷일을 생각하며 꾸짖어라
‘영업 지원실에 근무하는 직장 경력 3년차 대리입니다. 제가 맡은 일이 영업 현황 취합 및 분석 보고인데 이 보고서를 위해서는 전산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전산실의 담당 과장이 항상 데이터를 늦게 줘서 힘든데, 우리 부장님한테 보고를 했더니 부장님이 그 과장을 혼낸 모양입니다. 그 뒤로 그 과장이 앙심을 품어서 더욱 비협조적으로 나오는데 정말 일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게 바로 ‘방귀 뀐 놈이 성 낸다’는 경우인데, 다르게 말하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것이다. 분명 내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면 가해자가 오히려 더 화를 내는 것이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사실을 고하지 못하는 현상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 분도 잘못이 있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부장한테 일러바치기 전에 세심하게 확인했어야 하는 게 있는데 그 과장이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관행적으로 그래 온 것은 아닌지 또는 전산실에서 최선을 다해도 그 시간을 맞출 수가 없는 게 아닌지 등이다. 만일 일이 그렇다면 그 과장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궁극에는 영업부의 현황 보고 시간을 늦출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확인 결과 과장이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 하더라도 이 부장이 단도직입적으로 과장을 박살 낸 것은 현명치 못하다. 둘을 같이 불러서 보고서가 늦어지는 데 대해 공동책임이라고 혼냈어야 한다. 그랬다면 과장이 대리를 일방적으로 미워하는 후폭풍은 확실히 막을 수 있었다.

직장인들이여!! 타 부서와 협조가 안 될 때 뒤탈이 없이 하려면 이쪽저쪽 담당자를 같이 불러 꾸짖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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