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여자 옴니엄 동메달을 차지한 나아름(24·삼양사)이 “개인 최고 기록도 내고 아시안게임 첫 개인메달을 따내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름은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옴니엄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2일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첫 개인 메달이다.
평소 500m 독주에서 38초대를 기록했다던 나아름은 이날 경기에서는 37초573만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 옴니엄은 이틀에 걸쳐 10㎞ 스크래치, 3㎞ 개인추발, 제외경기, 500m 독주, 플라잉랩, 25㎞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을 치르고 각 종목 등수에 따라 매겨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이날 5개 종목까지 중간 4위를 달렸던 나아름은 마지막 종목인 25㎞ 포인트레이스에서 역주를 펼치며 순위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포인트레이스는 나아름에게 아픈 상처를 준 종목이기도 하다. 나아름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20㎞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2위를 달리던 중 바로 앞에서 달리다가 넘어진 홍콩 선수에게 휩쓸리는 사고로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나아름은 “20㎞ 포인트레이스가 이번 대회에도 있었더라면 ‘죽기살기’가 아니라‘죽기’로 달렸을 텐데 없어져서 많이 아쉬웠다”며 대신 이번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나아름은 오는 27일부터 펼쳐지는 주종목 사이클 도로경기에도 출전해 추가 메달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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