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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iOS8 고해상도 음원 재생 불가…봉인해제는 언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 아이폰6에서 24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듣기 위해선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해외 IT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기기와 운영체제(OS) 테스트를 통해 아이폰6가 현재 고해상도 오디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해 초 차세대 아이폰이 출시와 동시에 24비트 96kHz 표준을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24비트 음원은 일반적으로 ‘스튜디오 마스터링’만을 거친 수준으로 16비트보다 음역대의 스펙트럼이 촘촘하고 표현하는 영역대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음원 파일의 용량은 크지만, 기존 MP3 대비 고해상도 음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고해상도 음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잇따라 탑재되고 있다.

맥루머스는 오디오 테스트 전문가 데이비드 라나다(David Ranada)의 도움으로 샘플당 24비트 96kHz으로 인코딩된 확장자 WAV 파일을 테스트 했다. 하드웨어는 음원의 출력 품질을 높이기 위해 헤드본 잭에 케이블을 꽂고 온쿄의 HF(high-resolution) 앰프 등 전문장비에 연결해 플레이하고 연주했다.


이 결과 아이폰6 내부의 오디오 하드웨어가 24비트 96kHz로 출력을 할 수 있다하더라도, 아직 HD 오디오 재생을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바람은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 내부엔 24비트 96kHz를 지원하는 CS42L61 칩의 후속부품(시러스 로직 338S1201)이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6에서 현재 HD 음원을 재생하는 것은 소프트웨어에 달려있다는 대목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라나다는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의 오디오 성능을 높여, DAC 앰프와의 조합에서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한다”이라며 “앞으로 애플은 24비트 96kHz의 고해상도 음원을 정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지원은 iOS8의 이후 버전에서 고해상도 음원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앞세우는 아이튠즈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후 서비스 범위는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뮤지션들은 24비트 고음질 음원을 아이튠즈에 올릴 수 있고, 사용자들은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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