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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하드항공, 첫 보잉 787-9 항공기 선보여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과 보잉(Boeing)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에티하드항공의 첫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는 지난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공개된 바 있는 에티하드항공의 새로운 항공기 외형 디자인과 상징색인 ‘아부다비의 다양한 면(Facets of Abu Dhabi)’이 적용됐다.

제임스 호건(James Hogan), 에티하드항공 CEO는 “보잉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세계 최대 고객 대열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에티하드항공은 787-9 기종 41기와 787-10 기종 30기 등 총 100여기 이상의 보잉 와이드 바디 항공기를 확정 주문한 바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새로운 B787은 여행 업계의 기존 기대치를 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며, 모든 서비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레이 코너(Ray Conner)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CEO는 “에티하드항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항공사 중 하나로, 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한 에티하드항공의 신뢰와 확신을 얻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의 첫 보잉 787-9 항공기는 2014년 12월에 인도되고, 향후 40여 개 이상의 국제선 노선이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먼저, 아부다비-뒤셀도르프 노선과 아부다비-도하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하며, 2015년 상반기중으로 브리스번, 뭄바이, 모스크바 및 워싱턴DC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은 또한 대대적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개선된 객실 서비스를 보잉 787 기종에 도입할 계획이다.

보잉 787 에 도입되는 ‘퍼스트 스위트(First Suite)’는 개인 공간과 더불어, 냉장 기능을 탑재한 미니바와 세계적인 쉐프가 선보이는 5성급 식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 ‘비즈니스 스튜디오(Business Studio)’의 경우, 전 좌석이 복도형 구조로, 보다 넓어진 좌석은 공기압을 이용해 조절이 가능한 완전 평면 침대로 전환된다.

‘이코노미 스마트 시트(Economy Smart Seat)’는 업계 최초로 머리 받침 부분에 ‘고정 날개(fixed wing)’를 적용, 승객이 보다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보잉 787에는 최신 파나소닉 eX3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며, 전 좌석에서 750시간 이상의 주문형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게임 및 고해상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새로운 항공기 디자인, ‘아부다비의 다양한 면(Facets of Abu Dhabi)‘은 리와 사막(Liwa Desert)의 어두운 모래색부터 북부 에미리트지역의 밝은 색상에 이르기까지 UAE의 풍경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상들로 구성된 조합을 사용하고 있다.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거쳐 탄생한 본 디자인은 에티하드항공의 보잉 787 기종에 새롭게 도입된 신규 객실 인테리어에도 핵심 요소로 적용될 예정이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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