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데뷔전을 위한 22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10일(파라과이)과 14일(코스타리카) 열리는 두 차례 친선경기를 위해 베테랑 이동국(35, 전북)을 비롯해 대표팀 소집이 처음인 김승대(23, 포항) 등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들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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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된 선수들은 35세의 이동국부터 22세의 손흥민(레버쿠젠)까지 슈틸리케 1기의 연령 폭은 매우 넓다. 이동국 뿐만 아니라 차두리(34, 서울)와 곽태휘(33, 알 힐랄) 등의 베테랑도 존재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들은 이야기가 월드컵에서의 경험 부족이다. 그래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찾았다. 20대 초반 선수들을 이끌 선수들이 필요했다. 베테랑들이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수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대표팀의 발판을 활동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자연적인 조건과 체격 같은 것이다”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선수들은 아시아 선수들보다 체격과 힘이 좋다. 반면 아시아 선수들은 활동적이면서 활동량이 많다”면서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능력을 키워서 폭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시아 선수들의 특징을 기초적인 틀로 잡고 팀을 운영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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