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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여행 카메라 키워드는 ‘다이어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어느새 곁으로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 감성적인 가을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카메라다. 계절의 특성상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하나의 그림이다. 사진 애호가들은 청명한 하늘와 컬러풀한 풍경으로 벌써부터 설렌다.

올해 가을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메라 기종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고화질, 고성능으로 무장한 하이엔드 제품들을 각 제조사들이 잇따라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을에 어울리는 키워드는 클래식과 가벼움이다. 클래식 디자인은 감성적인 분위기에 맞고, 가벼움은 여행길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

마음을 비워주는 갈대숲이나 노을 지는 순천만 등 색짙은 가을의 풍경을 담고 싶다면 미러리스와 광각렌즈가 제격이다. 망원렌즈는 멀리 있는 피사체를 포착하거나 입체감 있는 사진에는 좋지만 탁 트인 풍경을 담기엔 어렵다. 광각렌즈는 넓은 범위의 화각으로 사람의 눈으로 보는 시야각 보다 더 광활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입체감보다 원근감을 극대화해 표현해준다. 광각이란 풀프레임 기준 초점거리 35mm 이하의 렌즈들을 말한다.

광각렌즈는 대부분 렌즈의 지름이 크다. 무게도 꽤 나간다. 따라서 손을 가볍게 하고 싶다면 미러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DSLR보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성에서 우위를 점한다. 후지필름 X-T1은 클래식 디자인의 전문가급 미러리스로 DSLR에 버금가는 화질과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포함 450g이라는 무게로 여행 마니아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여기에 광각 후지논 XF10-24mmF4 R OIS 렌즈를 장착하면 최상의 조합이 된다. 가벼움과 화질, 결과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소니가 최근 출시한 A5100, 이번 달 출시 예정인 올림푸스 펜라이트 E-PL7도 구매목록에 포함될 만 하다.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는 별도의 렌즈가 필요없어 가방에 쏙 들어간다. 스마트폰과 비교가 되지 않는 화질도 강점이다. 최신 출시되는 제품들은 특히 작고 가벼운데다가 큰 이미지 센서를 착용해 고화질을 구현한다. 소니 RX100 III는 가벼운 무게와 쉬운 조작법으로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성능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다. 144만 고해상도 OLED 뷰파인더를 탑재해 강력한 광학 성능을 갖췄다. 24-70mm 구간에서 조리개값 F1.8-2.8을 지원하는 칼자이스 렌즈는 청명하고 맑은 가을 하늘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밝은 렌즈로 인해 야간 데이트도 멋지게 담아낼 수 있다.

후지필름이 최근 국내 출시한 신제품 X30은 새로운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클래식크롬’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필름의 느낌을 디지털로 구현한 기술로 독보적인 색 재현력을 경험할 수 있다. F2.0-2.8 광학 4배줌 후지논 렌즈를 탑재해 35mm 환산 28mm 광각부터 112mm 망원을 지원하며, 1cm 초접사도 가능해 여행지의 다양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이번 달 출시될 예정인 캐논 ‘파워샷 G7 X’는 1.0형 이미지 센서와 최대 광각 24mm부터 최대 망원 100mm(35mm 필름 환산)를 지원하는 광학 4.2배줌 렌즈가 탑재됐다. 5cm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며 위로 180도 LCD 회전이 가능한 틸트 액정이 탑재됐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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