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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i20ㆍ쏘렌토로 점유율 회복…PHEV로 중ㆍ장기적 유럽시장 공략”
[헤럴드경제(프랑스 파리)= 신동윤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소형 해치백 모델인 i20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쏘렌토를 쌍두마차로 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ㆍ기아차는 특히 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B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이 강한 차가 출시됐고, 최근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까지 나오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현대ㆍ기아차는 프랑스 파리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4 파리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대한 올 하반기 전략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대책 등 중ㆍ장기적인 미래 비전에 대한 밑그림까지도 보여줬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i20가 속해있는 B세그먼트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단계로 넘어서면서 성장이 다소 주춤했던 것이며 유럽시장에 맞는 기술과 다양한 차종을 갖고 있는 만큼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현대차는 ‘티어(Tier) 1.5’에 속하는 브랜드며 유럽 소비자들은 독일 폴크스바겐과 브랜드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역시 “쏘렌토는 1세대 모델부터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모델”이라며 “그동안 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조금씩 성장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사상 최고 성적을 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유럽 시장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지난 1~8월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27만1510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22만9215대를 판매해 4.7% 증가했지만, 전체 유럽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것에 비하면 평균 성장률을 밑돈다.


현대ㆍ기아차는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에 대한 개발 전략 및 비전도 밝혔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엔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PHEV를 선보였다”며 “유럽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도 “기아차는 PHEV 개발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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