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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 1년간 주식자산 3배나 뛴 부호는 누구?
[특별취재팀=성연진 기자]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국내 주식 부호 순위가 ‘뷰티 한류’의 힘에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 등 변치않을 것 같던 ‘톱 2’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비집고 들어오면서 정 회장이 3위로 물러서게 됐다.

규모보다 놀라운 것은 서경배 회장의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불과 1년 전 주식자산 2조2700억원대이던 그의 주식자산은 1년여만에 6조7300억원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5월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150만원을 돌파한 후, 최근 200만원을 가뿐히 넘긴 것을 감안하면 서 회장의 주식자산은 앞으로도 새 기록을 쓸 지도 모른다.

성장의 디딤돌은 서 회장의 뚝심이었다.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글로벌 브랜드화하기로 하고 투자를 지속한 데 따른 결실이 이제사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0여년 전부터 중국 등 아세안 시장을 노리고 투자에 나섰던 것이 이제 막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서 회장과 같은 50대 총수로 주식자산이 눈에 띄게 불어난 기업은 또 있다. SK와 CJ다.
 
두 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옥중으로 자리를 비운 와중에도 SK C&C와 CJ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 자산이 크게 늘었다.
 
  최태원 회장은 1년여만에 2조2000억원대이던 주식자산이 4조원으로 크게 늘었고, 이재현 회장도 1조4700억원대이던 주식자산 규모가 2조원대로 50% 가까이 상승했다. 비록 경영 일선 복귀는 하지 못했어도 시장에 이들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재중인 회장의 주식자산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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