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효자사업인 제대혈분야 영업 강화에 나섰다. 제대혈 보관 시장점유율 43%로 업계 1위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판교테크노벨리로 사옥을 옮기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제대혈 저장소를 세웠다. 중앙통제식 자동 질소 충전 등 첨단 시설을 갖춰 제대혈 보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를 앞세워 전국 마케팅 투어 등 제대혈은행 영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이번 4분기에만 전국 9곳에서 열리는 ‘임신출산박람회(베이비페어)’에 잇따라 참가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달 9~12일 광주를 시작으로 천안과 인천 송도에 이어 11월에는 대구, 대전, 청주, 부산을 방문하며, 12월에는 전주와 제주를 찾아간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베이비페어에서 메디포스트 직원들이 제대혈 보관을 문의하는 임부들과 상담하고 있다. |
이들 행사에서 메디포스트는 난치병 치료 사례 등을 통해 제대혈 보관 필요성을 홍보하고, 현장 계약자에게는 가격 할인과 보관 기간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보관된 제대혈을 이식할 경우 남은 기간의 보관료를 환급해주고, 보관자 본인에게만 주어지던 제대혈 이식수술지원비를 부모와 형제자매 등 가족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신규 가입 혜택을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8일 “최근 제대혈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임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전국 순회 등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분만 시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백혈병과 뇌성마비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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